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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LG 오스틴 "개막전서 류현진 처음 상대, 피가 끓어오른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개막전 상대는 한화 이글스로, 맞대결 할 선발 투수는 '괴물' 류현진이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피가 끓어오른다"며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LG는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개막전을 치른다. 최원화 한화 감독은 12년 만에 복귀하는 류현진을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투수로 공개했다. 오스틴은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신 아닌가"라며 "평균자책점(3.27)도 굉장히 뛰어나고 유명한 선수"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9년 한국인 최초로 MLB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했고, 아시아 최초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 오르는 등 빛나는 이정표도 세웠다. 오스틴도 2018~22년 마이애미 말린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며 MLB에서 활약했다. 통산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오스틴은 "KBO리그에서 류현진과 처음 상대해 영광"이라고 반겼다. 류현진은 LG전에 특히나 강했다. 프로 데뷔 첫 등판이던 2006년 4월 12일 7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프로 첫 승과 함께 괴물의 등장을 알렸는데, 상대 팀이 바로 LG였다. 류현진은 2006~12년 LG전에서 통산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전체 승리의 22.4%를 LG를 상대로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개인 통산(2.80) 보다 훨씬 낮다. 오스틴은 'LG가 류현진에게 약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전해 듣고 "오히려 더 도전 의식이 생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난해 우승 팀이다 보니 당연히 개막전에 가장 좋은 투수를 내보낼 것"이라며 "피가 끓어오른다. 도전적인 자세로 승부하겠다"고 예고했다. LG는 9일 KT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 위력투를 선보인 디트릭 엔스로 류현진에 맞불을 놓는다. 엔스 역시 "개막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LG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틴은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로 활약,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3 골든글러브에서 최다득표(93.1%)를 기록, 구단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LG 1루수로는 29년 만의 수상이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오스틴은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일 KT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회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 동료 김현수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공동 선두다. 시범경기 성적은 8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순조롭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오스틴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올 시즌에 더 잘하기보다 지난해 성적만 올린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며 "팀 헌신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2 20:06
메이저리그

가을 도전, 아직 안 끝났다…연승 토론토, 3연승 도전 선봉장은 류현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시 재진격을 시작했다. 4연승 도전의 바통은 류현진(36)이 맡는다.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과 시리즈에서 2연승을 먼저 거두며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토론토는 지난 15일 홈구장에서 마주한 텍사스와 4연전에서 전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위로 추락했다. 경쟁팀이던 텍사스에게 4연전 모두 완패했고, 그대로 동력을 잃는듯했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 기준인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도 1.5경기였다.그러나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면서 3위 이내 재진입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7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승률 0.550으로 아직 17일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시애틀과 승차 없이 승률 1리(81승 66패 승률 0.551) 차이가 됐다. 시애틀은 잠시 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애틀이 진다면 토론토와 순위가 맞바뀐다.17일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5회까지 양 팀 선발의 호투로 0-0의 균형이 유지됐다. 6회 보스턴이 먼저 치고 나갔다. 2번 타자 윌리어 아브레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토론토도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후 이어지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토론토는 9회 간신히 추격에 성공했다. 대타 캐번 비지오가 1사 후 우전 안타와 폭투로 2루 득점권 기회를 차렸다. 후속 타자 달튼 바쇼가 이를 살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쳐냈고, 동점 득점과 함께 3루까지 진루했다.팽팽해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와 11회 무득점에 그친 양 팀은 12회 보스턴 파블로 레예스의 적시타와 보 비솃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그래도 뒷심은 토론토가 위였다. 토론토는 주자가 올려져 있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가 찾아왔고, 위트 메리필드가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토론토는 개인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크리스 배싯이 선발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연승의 주역이 됐다.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도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에이스 이름값을 했지만, 팀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승 추가에 실패했다.기세가 살아난 토론토의 3연승 도전 선봉장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맡는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줄곧 5이닝 이하만 소화했으나 지난 텍사스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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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10승서 정체 곽빈…이승엽 감독 “편하게, 단순하게 던져보라”

10승 투수로 성장한 곽빈(24·두산 베어스)이 다시 멈춰섰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제구 기복 탓이다.곽빈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3과 3분의 1이닝 6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부진. 전반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던 그가 후반기엔 2승 5패 평균자책점 4.47에 그쳤다.곽빈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커리어하이다. 피안타율도 0.211로 준수하다. 직구 평균 147.1㎞/h(국내 선발 투수 4위) 구위는 여전하다. 문제는 제구 기복이다. 컨디션이 좋은 날과 안 좋은 날 차이가 극명하다. 당장 부진했던 KIA와 한화 상대로도 호투한 기억이 있다. 한화에 7이닝 1실점 10탈삼진(8월 1일)을 남기는가 하면 KIA에도 6이닝 2실점(6월 11일)을 기록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좋은 구위를 보유한 곽빈은 스트라이크존에 제대로 꽂기만 해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똑같이 한화를 상대했던 8월 1일과 이달 12일 경기 내용이 대조적이다. 8월 1일 당시 곽빈은 스트라이크 비율 68.7%(스탯티즈 기준)를 기록하며 효과적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반면 12일에는 58.2%에 그쳤다. 차이는 스트라이크존 투구 비율에서 나왔다. 8월 1일 당시 곽빈의 직구 스트라이크존 투구 비율이 50%였고 슬라이더도 53.3%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달 12일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존 투구 비율이 직구 37.5%, 슬라이더 33.3%에 그쳤다. 제대로 붙지 못하며 곽빈은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부진으로 이어졌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2일 경기에서는 4회까지 98개를 던졌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7이닝을 100구 이하로 던지는 투수"라면서 "당일 컨디션에 따라 굉장히 기복이 심하다. 곽빈은 분명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뛰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갭을 줄이지 않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충고했다.이승엽 감독은 머리를 비우자고 조언했다. 이 감독은 "투수인 만큼 분명 예민할 거고 더 잘 던지려고 하는 욕심이 많을 거다. 마음을 편하게,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던지면 분명 더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며 "항상 얘기하는 내용이다. 곽빈은 스트라이크 비율만 높인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라고 격려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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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대투수가 될 것” 제구 마스터의 인정, 성장하는 곽빈

"곽빈(24·두산 베어스)은 앞으로 대투수가 될 것 같다."곽빈은 지난 6일 서울 잠실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상대 선발이었던 고영표가 7이닝 1실점 호투한 탓에 판정패를 당했다.곽빈은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호투 중이다. 8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일 만큼 투구가 뛰어나다. 다만 이닝 소화력에서는 다른 팀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다. 경기 당 평균 5.60이닝(18위) 소화에 그쳤다. 4월 2경기를 제외하면 7월까지 6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그랬던 곽빈이 8월에는 2경기 연속 QS+에 성공했다.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볼넷 10탈삼진, 6일 KT전에서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내용이 좋았다. 1회 시작하자마자 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지만, 곧바로 안정감을 회복해 만든 성과였다. 특히 2사 만루 상황에서 1주간 결승타 4개를 때리던 황재균을 잡아낸 게 투구의 백미였다.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제구된 강속구를 모두 커트하는 황재균의 의표를 찔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초등학교 때부터 친구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곽빈에게 구속은 호투의 조건이 아니다. 그에게 필요한 건 언제나 제구였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2021년, 곽빈은 투구 감각을 잡지 못한 탓에 9이닝당 볼넷(BB/9) 7.21개를 기록했다. 타자는 물론 투수와 포수까지 공을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투구 감각을 되찾고 팔 각도를 낮추며 곽빈의 BB/9이 절반 수준(3.66개)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4.29개를 기록 중이다. 실투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0.79개였던 9이닝당 피홈런 개수도 4분의 1 수준(0.21개)까지 줄었다.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을 때도 곽빈이 배운 건 하체와 제구의 중요성이었다. 그는 "일본 투수들은 공을 정말 살살 던지는 것 같은데도 155㎞/h가 나온다"며 "대표팀 동료들과 얘기하면서도 많이 느꼈다. (고)영표 형은 우리나라에서 제구가 제일 좋은데, 하체를 정말 신경 쓰신다. 그때 많이 깨달았다. 이후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고영표는 곽빈이 극찬하는 게 당연한 '제구 마스터'다. 지난 2017년 이후 BB/9 1.6개를 넘긴 적이 없다. 올해는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0.72개에 불과하다. 고영표의 올 시즌 빠른 공 평균 구속은 133.7㎞/h다. 곽빈(147.2㎞/h)보다 13㎞/h 이상 느린데도 타자와 상대할 때 절대 도망가지 않는다. 대신 그보다 느린 체인지업(115.7㎞/h)을 39.4%나 던져 범타를 양산한다.당장 곽빈이 고영표가 될 순 없다. 선배도 후배의 성장과 의욕을 잘 알고 있다. 고영표는 "하체도 중요하지만, 최근 던지면서 관절과 근육이 타이트해진 걸 느꼈다. 그 부분 회복에 신경 썼더니 6~7월 반등할 수 있었다. 어제(5일)도 (곽)빈이와 만나 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조언에 칭찬을 더했다. 고영표는 "빈이가 던지는 매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나도 그가 성장했다고 느낀다. 오늘(6일)도 서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격려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대투수가 될 것 같은데, 지금처럼 적은 개수로 많은 이닝을 끌어가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덕담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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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7이닝 10K 9승' 곽빈 "내가 시작한 연패, 끊어내서 다행이죠"

"연패가 나부터 시작했다. 연승을 끊고 연패를 시작해 마음 부담감이 좀 심했다. 후반기 목표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잘 되어) 다행이다."곽빈(두산 베어스)이 자신으로부터 시작한 연패를 자신의 힘으로 끊어냈다.두산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8-3으로 승리하며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승리의 중심에는 에이스 곽빈이 있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그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3패)을 기록하면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그로부터 시작한 연패였기에 더 뜻 깊었다. 그는 앞서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를 당하며 전날까지 11연승을 이어가던 팀의 흐름을 끊었다. 그리고 그 패배를 시작으로 두산은 5연패를 당했다.곽빈으로서도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책임감을 1일 경기에서 완벽하게 풀어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곽빈의 첫 말도 책임감이었다. 그는 "연패가 나부터 시작했다. 연승을 끊고 연패를 시작해 마음 부담감이 좀 심했다. 후반기 목표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잘 되어)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이날 경기로 올 시즌 곽빈의 평균자책점은 2.34로 내려갔다. 시즌 10승도 눈앞일 정도로 올 시즌 활약이 뛰어나다. 다만 유일한 아쉬움이 이닝이다. 이날 전까지 13번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7회였는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번이 전부였다. 모두 4월이었고 이후 6이닝을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타석당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6이닝만 던져도 100구를 넘긴 탓이었다.이날은 달랐다. 7회까지 99구로 조금 무리하면 8회도 등판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곽빈에게 비결을 물으니 "오늘은 날씨도 덥고 하니 볼넷을 주지 말고 차라리 맞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코스 상관없이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그래서 투구 수 효율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가운데를 보고 던지는 것도 결국 제구가 갖춰져야 가능하다. 달라진 건 팔 각도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보고를 듣기로는 팔 각도가 조금 높아져 제구가 흔들렸다고 한다. 지난 번에는 영점을 찾기 위해 잠실 구장에서 트랙맨 레이터를 틀어놓고 투구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투구 시 힘이 들어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 말대로였다. 곽빈은 "26일 롯데전 투구 후 이틀을 쉰 다음 잠실 마운드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그때 트랙맨으로 측정하면서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팔 각도 조정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내 욕심 때문인 것 같다. 팔 각도가 올라가면 구위가 더 살아난다는 느낌을 받고, 뱐화구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 것 같다. 그 부분을 신경 썼더니 (오늘 경기는) 괜찮아진 듯 하다"고 전했다.한편 곽빈은 이날 선발 맞상대였던 후배 문동주(한화)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문동주는 피홈런 하나로 5이닝 2실점 패전 투수가 됐지만, 곽빈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수전을 펼쳤다. 곽빈은 "우리나라 오른손 투수 넘버2가 문동주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넘버1은 자신이 아닌 절친한 친구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라고 꼽았다. 후배 문동주를 치켜세운 거다.곽빈은 "동주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친하진 않지만, 맞대결할 수 있어 정말 설렜다"고 미소지은 그는 "후반기 시작해보니 로테이션 순서가 나랑 맞더라. 동주는 후배면서 나보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기든 지든 배울 건 배우자는 생각으로 던져 너무 즐거웠다"고 칭찬을 남겼다.한편 이날 9승으로 곽빈은 개인 커리어하이인 8승(2022년)을 넘어 첫 10승 기록을 목전에 뒀다. 두산으로서도 뜻 깊은 기록이다. 지난해 단 한 명의 10승 투수도 배출하지 못했으나 이미 라울 알칸타라가 10승 고지를 넘은 데 이어 곽빈까지 10승 원투 펀치를 되찾게 됐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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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홍원기 감독 "안우진, 에이스 면모 보여줬다"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경기였다."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을 앞세워 에이스 매치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양 팀 선발로 리카르도 산체스(한화)와 안우진이 예고된 '에이스 매치'였고, 기대에 맞는 호투가 펼쳐졌다. 최근 2경기 부진했던 산체스는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활약했다.그러나 1승이 아닌 1패를 기록했다. 산체스의 상대 안우진이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압도한 탓이다. 1회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그는 주 무기 광속구와 슬라이더뿐 아니라 3구종 커브의 제구까지 따라온 덕에 한화 타선을 손쉽게 잡아냈다. 8이닝은 올 시즌 최다이닝 소화 타이기록이고, 10탈삼진 이상은 올 시즌 개인 여섯 번째 기록이다. 승장 홍원기 키움 감독도 에이스의 호투를 가장 먼저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 이끌었다"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경기였다. 8이닝 동안 역투해 준 덕에 불펜도 아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안우진의 호투는 마무리 임창민이 9회 이었다. 임창민은 비록 2사 후 2피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시즌 16호 세이브와 안우진의 시즌 7승을 지켜냈다. 홍 감독도 "이어 나온 임창민도 베테랑답게 위기를 잘 넘기며 마무리를 지었다"고 칭찬했다.타선 역시 집중력으로 승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산체스의 호투로 다득점에는 실패했으나 4회 상대 실책에서 시작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키움은 이형종의 적시타, 송성문의 땅볼로 두 점을 짜내 승리를 만들었다. 홍원기 감독은 "타선에서는 4회 이형종이 찬스를 잘 살리며 선취점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 송성문도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하며 근성 있는 모습 보여줬다"고 전했다.홍 감독은 "주중 3연전 동안 고척돔을 찾아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는 총 1만1650명의 관중이 방문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7 21:21
프로야구

[IS 고척] '8이닝 무실점 10K' 안우진 완벽투…키움, 에이스 매치서 2-0 승리

역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다. 키움이 에이스 매치에서 오롯이 선발의 힘으로 완승을 거뒀다.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앞서 3연전 두 경기에서 한화에 연패했던 키움은 1승을 만회, 시즌 41승 2무 49패로 8위 한화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스코어가 말해주듯 완벽한 투수전이었고, 이름값을 한 에이스 매치였다. 한화는 전반기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에이스 리카르도 산체스가 나섰다. 150㎞/h 강속구와 예리한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운 그는 앞선 두 경기에서는 부진(8이닝 13실점 12자책점)했다. 부진의 이유를 찾고, 호투해야 하는 경기였다.키움으로서도 에이스가 나섰지만, 마냥 안심할 수 없었다. 안우진은 지난 6월 28일 KAI 타이거즈전부터 11일 KT 위즈전까지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으로 부진한 바 있다.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부활했으나 연속 호투로 안정감을 재증명해야 했다.두 투수 모두 완벽투로 우려 아닌 우려를 깔끔하게 씻어냈다. 판정승을 거둔 건 안우진이다. 올 시즌 최다 이닝 타이기록인 8이닝을 소화했고, 피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1볼넷 10탈삼진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99구만 던졌는데 이 중 스트라이크가 70구에 달했다.안우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산체스 역시 깔끔한 호투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남겼다. 직전 두 경기에서 불펜 부담이 컸던 한화는 산체스가 이닝 이터 역할을 한 덕분에 이태양 단 한 명의 불펜 투수만 기용, 구원진에 휴식을 안길 수 있었다.두 투수의 완벽한 호투에서 승패를 가른 건 결국 수비였다. 한화 수비가 4회 잠시 무너졌고, 키움이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산체스는 4회 말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초구 커브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수 권광민이 포구 실책을 범해 그를 살려 보냈다. 권광민은 학창 시절 1루수로 뛰었으나 프로에 와 선발 1루수로 나선 건 이날이 처음이다.권광민의 실책은 나비효과가 돼 2실점으로 이어졌다. 키움은 후속 타자 로니 도슨이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베테랑 이형종이 적시타로 연결해 선취점을 만들었다. 적시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도슨은 송성문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추가 득점까지 이끌었다.키움의 두 점은 결국 이날 경기 한화가 '넘을 수 없는 벽'이 됐다. 산체스는 이후에도 무실점 호투했으나 안우진도 완벽투를 펼쳤고, 이닝마저 길게 소화하며 공략의 여지를 차단했다. 결국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키움 마무리 임창민이 9회 등판, 2피안타 무실점 시즌 16호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해냈다. 선발 투수 안우진도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키움은 이형종이 결승 타점을 올린 가운데 이용규와 도슨이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로 제 몫을 했다. 안우진에게 압도당한 한화 타선은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2번 타자에 안착 중인 정은원이 4타수 2안타, 주포 노시환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7 20:43
프로야구

'마틴 3안타+최정원 깜짝 결승타' NC, 7월에 처음 웃었다…5연패 탈출

NC 다이노스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NC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4(연장 10회)로 승리했다. 7월에 치른 4경기 전패 포함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온 연패를 '5'에서 마감했다. 아울러 시즌 37승(1무 36패)째를 따내 5할 승률도 지켜냈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키움은 시즌 40패(2무 39승)로 5할 승률을 눈앞에서 놓쳤다.NC는 1회 초 2사 1·2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1회 말 반격했다. 김준완과 김혜성, 이정후의 3연속 안타로 1-1 동점. 계속된 무사 2·3루 김웅빈 타석에선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했다. 2회 말에는 1사 1·2루에서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의 실책으로 키움이 3점째를 뽑았다. 김준완의 1루 땅볼 때 1루 커버를 들어간 와이드너가 윤형준의 송구를 잡지 못하는 사이 2루 주자 박주홍이 득점했다. NC는 3회 피안타 없이 볼넷 2개와 도루 1개 그리고 실책으로만 점수를 내줬다.NC는 4회 초 1사 후 마틴의 2루타, 윤형준의 안타로 1·3루 주자를 쌓았다. 이어 서호철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마틴이 득점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2루 송구로 병살타를 노렸지만, 서호철의 발이 1루에서 더 빨랐다. 3-2로 추격당한 키움은 6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 이형종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형종의 3루수 방면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외야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NC는 8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손아섭의 안타, 2사 후 박민우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권희동과 마틴의 연속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9회까지 팽팽하게 전개된 두 팀의 맞대결은 연장으로 흘렀다. NC는 10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최정원이었다. 키움 불펜 이명종의 2구째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루 주자 김주원을 불러들였다. 시즌 첫 안타를 짜릿한 결승타로 책임지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NC는 선발 와이드너(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 이후 불펜 6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타선에선 3번 박민우가 5타수 2안타 2득점, 5번 마틴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후라도가 7이닝 10탈삼진 2실점 쾌투했지만, 시즌 6승(8패) 달성에 실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6 22:12
프로야구

[IS 잠실] '홍성호 결승타+알칸타라 10K 완벽투' 위기라던 두산, 한화 3연전 싹쓸었다

두산 베어스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주중 한화 이글스 3연전을 모조리 가져가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재건했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6일과 7일부터 이어진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해 시즌 27승 24패 1무로 4위 NC 다이노스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전날까지 연패로 단독 10위가 된 한화는 시즌 32패(19승 3무)를 기록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데 실패했다.이날 경기 주인공은 라울 알칸타라였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전 통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한 그는 다시 한 번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8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내주고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흠잡을 곳 없는 호투를 선보였다.두산 마운드를 알칸타라가 홀로 압도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갓 콜업된 홍성호가 주인공이 됐다. 전날 대체 선발 박신지가 2군으로 내려간 자리에 들어온 그는 2군 36경기에서 타율 0.358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24로 맹활약한 끝에 1군 기회를 받았다.그리고 그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2회 1사 1·2루 기회 타석에 들어선 홍성호는 김민우가 던진 포크볼을 공략, 1·2루 간을 가르는 우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홍성호 개인의 데뷔 첫 타점이자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되는 안타였다.홍성호는 4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이번엔 김민우의 직구를 공략해냈다. 타구 자체는 중견수 뜬공성이었지만, 상당히 크게 날아가는 타구에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타구를 읽는 데 실패해 안타가 됐다. 홍성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달리는 집중력 있는 주루로 뜬공을 2루타로 만들어냈다.알칸타라가 8이닝을 막은 두산은 9회 마무리 홍건희에게 3연투를 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홍건희가 무사만루 위기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다시 필승조 박치국이 나섰다. 박치국은 첫 타자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1실점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었고,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날 승리를 마무리했다.알칸타라가 시즌 7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1.77까지 낮춘 두산은 타선에서 김대한이 3타수 2안타 1볼넷, 홍성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으나 시즌 6패(1승)를 떠안았다. 한승혁과 한기주, 김기중이 무실점 계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마지막까지 무득점에 묶이면서 시리즈를 모두 두산에 내주고 패했다.한편 이날 승리로 두산은 선발진이 가장 위태로웠던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됐다. 대체 선발 장원준이 나섰던 6일 승리했고 역시 대체 선발 박신지가 부진했던 7일 경기는 7회 역전승을 일궜다. 이어 8일 알칸타라의 완벽투로 위기를 호기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주중 시리즈를 마친 두산은 홈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한화는 홈 대전으로 돌아가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벌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8 21:13
메이저리그

'선발' 오타니 6이닝 10K 2실점에도 ND…팀은 5-8 패배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석에선 무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고, 팀 역시 연장 접전 끝에 5-8로 졌다.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3번타자로 나섰다. 투수로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05에서 2.91로 하락했다. 특히 탈삼진 10개를 올렸는데, 이중 9개를 헛스윙 유도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승리 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팀은 이내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다.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69로 내려갔다.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1회부터 송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에 2루를 허용했다. 이어 삼진·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데 라 크루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유리 구리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엔 4회까지 출루 두 번만 허용하는 짠물투를 펼쳤다. 고비는 5회에 찾아왔다. 시작부터 스탈링스·에드워즈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조나단 데이비스를 병살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이내 솔레어에게 볼넷, 아라에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추가했다. 6회엔 1개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선발 역할을 마쳤다. 에인절스 역시 6회 말 2점을 추가하며 역전해 오타니에게 승리 조건을 안겼다.하지만 7회 솔레어에게 2점 홈런을 내줘 다시 3-4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8회말 어셸라가 중월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는 4-4, 이후 연장까지 이어졌다.에인절스는 10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쿠퍼의 뜬 공을 미키 모니악이 포구에 실패하며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스코어는 5-4. 직후 1사 만루 상황에선 투수 앞 땅볼을 유도, 1-2-3 병살로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에서 포수 맷 타이스가 홈 플레이트를 밟고 있지 않았다. 3루 주자 득점이 인정됐다. 에인절스는 직후 2실점을 더 하고 나서야 수비를 마쳤다.4-8로 시작한 10회 말, 에인절스는 어셸라가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김우중 기자 2023.05.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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